가끔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차 한 잔 하면서 교류하는 형님 초청으로 방문한 해물로스 식당. 해물로스는 머리털 나고 첨으로 접하는 메뉴라 신기하게 생각하며 식당 안에 들어서니 손님이 한 명도 없다. 쥔장도 안 보인다. ㅋㅋㅋ 사장님~ 하고 불렀더니 의외라는 표정으로 나와 메뉴를 안내하는데 해물로스가 2인분이란다. 헉~ 59,000원인데 2인분? 3인이면 여기에 1인 추가하던지 해물로스 먹고 나서 부대전골을 추가로 해서 식사를 하면 된다고 한다. 한 번 앉았는데 나가기도 그렇고 점심 한 끼 가격치곤 너무 부담스럽다. 결국 로스 1인분을 추가하고 나중에 밥을 볶아 먹는 걸로 결정했다. 기본찬이 깔리고 메인 해물로스가 나왔는데 쥔장이 직접 돌판에 버터를 두르고 마늘을 먼저 익혀가며 해물, 소고기, 버섯을 넣어 구워 먹게 해 준다. 적당히 익었을 때 키조개 관자부터 쇠고기, 소라 등을 먹어보니 재료의 싱싱함이 느껴지고 맛있다. 술을 뭘로 하냐고 묻길래 안 한다고 했더니 두 번째 의외라는 표정 ㅎㅎ 일단 구워진걸 다 먹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도 역시 직접 볶아주고 간다. 마무리로 먹어본 볶음밥도 맛있다. 점심시간 들어갔을 때부터 다 먹고 날 때까지 손님은 달랑 우리 3명 ㅋㅋㅋ 결론, 이 식당은 저녁에 술을 먹으러 오는 손님 위주의 식당이다. 해물로스를 비롯한 메뉴들이 다 술안주 ㅡ.,ㅡ 결국 대낮에 술도 안 먹으면서 안주만 시켜 먹고 볶음밥으로 식사를 했으니 엉겁결에 엄청 비싼 점심을 먹은 날이었다. 해물로스는 맛은 있었음.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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