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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지운 여인처럼
초췌한 12월의 거리 위로
겨울비가 내리네요
남은 한 잎까지 긁어내리며
계절의 마침표를 찍고 있는 빗줄기 따라
마음 포구에 정박해 둔
그리움의 배를 띄워 봅니다
지워지고 떠나는 것 많은 이맘때면
믿기지 않는 중년의 나이처럼
실감 나지 않는 것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2023년이 마무리 되어가는 12월의 중간인 주말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날들 동안 가끔 그리운 이들을 잠시 돌아보는 여유로움을 가져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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