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 " 사람과 찻집"의 인사동단팥죽

멀리 미국에서 친구가 귀국해 인사동을 돌아보러 간다고 해서 따라나섰다. 근처를 지나며 보기만 했던 인사동 안쪽을 둘러보긴 처음이다. 안쪽 여기저기를 돌아보니 온통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골목골목으로도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나다 보니 길가에 손흥민선수 사진 광고 현수막을 보고 전통찻집을 방문했다. 수제맥주가 메인 메뉴인 것처럼 현수막이 붙어있는 식당이지만 단팥죽도 메뉴에 있어 말로만 듣던 인사동 단팥죽을 먹어보기로 했다. 옛날 한옥을 개조해 만든 찻집은 출입구가 앞쪽 대문과 후문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실내는 원목 서까래가 노출된 인테리어가 아름답다. 뒷마당이 보이는 찻집 실내는 아늑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좋다. 카운터에서 키오스크로 단팥죽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창밖 마당 쪽 풍경을 잠시 구경하다 보니 팥죽이 나왔다. 단팥죽과 약과 한 봉지가 나왔는데 약과는 시중에서 파는 제품이라서 맛있어 보이진 않는다. 팥죽은 대추와 잣 등이 토핑으로 올려져 있어 잘 섞어서 한 입 먹어보니 예상보다 달지 않은 맛이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명성에 비해 살짝 부족하지만 건강한 맛으로 위안을 삼는다.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
 

 

사람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