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기행 609

서울 송파구 가락동 "행운식당"의 능이 오리백숙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행운식당에 저녁모임이 있어 찾아갔다. 조그만 입구 옆엔 주차공간이 있고 식당 안은 좁고 길게 되어있다. 한쪽에 자릴 잡고 앉아 미리 주문했다는 능이오리백숙을 맞이했다. 먹거리가 풍부한 전북 군산이 고향이라는 쥔장의 솜씨로 만들어 나오는 겉절이를 비롯한 기본찬이 맛있다. 커다란 냄비에 담겨 나온 능이 오리백숙이 푸짐해 보인다. 보양식이라는 백숙은 한 번 끓여져 나오는데 조금 더 끓여 부추와 버섯을 먼저 건져먹고 고기를 먹어보니 구수한 국물과 고기가 맛있다. 거의 다 먹었을 때 쥔장이 누룽지를 가져와 끓여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누룽지탕으로 마무리를 하고 서비스로 나온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으로 마무리를 했다. 여름 보양식답게 든든한 메뉴.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

음식기행 2023.09.04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진도집"의 해물로스

가끔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차 한 잔 하면서 교류하는 형님 초청으로 방문한 해물로스 식당. 해물로스는 머리털 나고 첨으로 접하는 메뉴라 신기하게 생각하며 식당 안에 들어서니 손님이 한 명도 없다. 쥔장도 안 보인다. ㅋㅋㅋ 사장님~ 하고 불렀더니 의외라는 표정으로 나와 메뉴를 안내하는데 해물로스가 2인분이란다. 헉~ 59,000원인데 2인분? 3인이면 여기에 1인 추가하던지 해물로스 먹고 나서 부대전골을 추가로 해서 식사를 하면 된다고 한다. 한 번 앉았는데 나가기도 그렇고 점심 한 끼 가격치곤 너무 부담스럽다. 결국 로스 1인분을 추가하고 나중에 밥을 볶아 먹는 걸로 결정했다. 기본찬이 깔리고 메인 해물로스가 나왔는데 쥔장이 직접 돌판에 버터를 두르고 마늘을 먼저 익혀가며 해물, 소고기, 버섯을 넣어 ..

음식기행 2023.08.28

서울 송파구 가락동 "아담스 꼬마김밥"의 생수제비 세트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앞 골목에 형성된 가락골 먹거리 골목에 있는 아담스 꼬마김밥 식당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혼밥 할 때면 가끔 들러 간단한 식사를 하는 식당으로 점심땐 손님이 붐비는 식당이다. 출입구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셀프코너에서 반찬과 물을 먹을 만큼 가져다 놓고 자리에 앉으면 가져다주는 시스템. 이날은 생수제비 세트를 주문했다. 수제비와 꼬마김밥 3줄로 구성된 세트메뉴는 시원한 조개국물의 수제비와 꼬마김밥 3줄을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메뉴다. 혼밥 하기 좋은 식당으로 추천할만한 식당,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 아담스꼬마김밥서울 송파구 중대로 127map.kakao.com

음식기행 2023.08.21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등 칼국수"의 냉모밀국수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골 먹거리 골목에 있는 일등 칼국수 식당을 방문했다. 그닥 크지 않은 식당인데 늘 대기줄도 보이고 안쪽을 들여다보면 손님이 많아 보여 많이 찾는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으로 혼밥을 하게 된 날 방문해 날도 덥고 해서 냉모밀국수를 주문했다. 반찬은 단출하게 조그만 항아리에 겉절이가 담겨 나오는 거 하나와 와사비가 전부다. 오래지 않아 냉모밀국수가 나왔는데 커다란 냉면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와사비를 적당히 넣고 잘 섞어서 육수를 맛보니 시원하고 약간 새콤달콤한 감칠맛이 있다. 모밀면은 모밀 특유의 부드러움과 매끄러운 식감이 적당해서 괜찮다. 원래 칼국수 맛집이라니 담엔 칼국수를 맛보아야지 ㅋㅋ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 일등칼국수서울 송파구 양재대로62길 1..

음식기행 2023.08.14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박정표밀알모밀"의 마른모밀과 유부초밥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라 불리는 치평동에 모밀로 유명세를 떨친 지 오래된 식당이 있다. 10여 년 전 방문한 뒤로 오랜만에 방문한 식당은 역시 아직도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맛집으로의 위용을 보여준다. 식당 내부는 손님으로 가득하고 북적인다. 흔히 말하는 판모밀을 여긴 마른모밀이라고 적혀있어 마른모밀과 유부초밥을 주문했다. 기본찬은 배추김치와 단무지가 나오고 오래지 않아 살얼음 육수를 곁들인 마른모밀과 먹음직스러운 유부초밥이 나왔다. 육수는 양념이 다 들어있고 와사비만 입맛에 맞게 풀어서 먹을 수 있게 나온다. 일단 육수를 맛보니 시원한 맛은 좋은데 약간 싱거워 감칠맛이 덜한 느낌이다. 모밀면을 잘 적셔서 먹어보고 유부초밥을 곁들여 먹었다.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느낌이 좀 사라져 아쉬운 맛이다. 주방장이..

음식기행 2023.08.07

서울 송파구 문정동 "느티나무 칼국수 & 샤브샤브"의 묵사발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주민센터 뒤편에 있는 느티나무 칼국수 & 샤부샤부는 53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느티나무 구경삼아 들러 한 끼 먹기 좋은 식당이다. 지나다 가끔 들러 칼국수를 먹었었는데 이날은 날도 무지 뜨거운 날이라 시원한 묵사발을 주문했다. 깔끔하게 나온 단촐한 밑반찬과 시원한 육수가 담긴 묵사발이 나오고 곁들여 조그만 공깃밥이 같이 나온다. 육수를 맛보니 시원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 묵과 채소를 함께 건져먹고 나중에 밥을 말아먹으면 시원한 맛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집밥 같은 느낌의 맛있는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 느티나무 칼국수&샤브샤브서울 송파구 동남로6길 3-7map.kakao.com

음식기행 2023.07.31

서울 송파구 가락동 "원조명동찌개마을"의 코다리 정식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길 건너 쪽에 위치한 원조명동찌개마을 식당을 찾았다. 예전엔 양재동에서 자주 갔던 식당 체인인데 이곳도 가끔 방문해 김치찌개나 동태탕 등을 먹곤 했었다. 이날은 혼밥을 하게 되어 찾았는데 새로 생긴 1인 메뉴 중 코다리 정식이 있어 주문했다. 몇 년 전 한창 코다리 전문 식당이 우후죽순으로 생겼었는데 하나 둘 사라지고 찌개 전문 식당에서 코다리 요리를 파는 게 신기했다. 주문 후 식탁에 놓인 비주얼을 보니 전문식당과는 좀 다른 단순한 구성이다. 전문식당에서는 국물로 미역냉채나 콩나물국 등을 주는데 여긴 물을 먹어야 한다. ㅋㅋㅋ 1인 정식인데 조그만 코다리 한 마리를 세 토막으로 잘라 졸여 내와 나름 먹을만한 양이라 좋다. 구색을 갖춘 구이김도 괜찮고 코다리를 맛보니 맛도 괜..

음식기행 2023.07.24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 쭈꾸미"의 쭈꾸미 볶음과 달걀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논현역 근처 먹거리 골목에 서울 쭈꾸미 식당이 있다. 근처에서 근무하는 형님 안내로 방문한 식당은 오랜 연륜이 보이는 분위기의 실내가 그닥 크지는 않고 식탁은 포장마차 스타일의 원형 탁자로 되어있다. 쭈꾸미란 간판 타이틀에 걸맞게 쭈꾸미 전문식당이니 메뉴도 단출하다. 일단 쭈꾸미 볶음과 매운맛 중화용 달걀찜을 주문했다. 간단한 밑반찬이 깔리고 추가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는 시스템인데 안내를 해주는 게 아니라 눈치껏 보고 가져다 먹으면 된다. 쭈꾸미 볶음에 밥을 비벼먹기 좋게 커다란 그릇에 콩나물과 김가루와 참기름 약간이 담겨 나온다. 철판에 올려져 나온 쭈꾸미 볶음을 각자 덜어서 맛있게 비벼 먹으면 되는데 먹어보니 아주 맵지 않은 맛이다. 쭈꾸미 볶음을 먼저 먹어보니 일..

음식기행 2023.07.17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 "정든집 김여사네"의 동태찌개 외

전북 전주에 출장 가서 거래처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갔던 정든 집 김여사네 식당. 전주에선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라는 안내를 받고 방문했다. 주차장이 널찍한 식당은 내부도 널찍하다. 자릴 잡고 앉아 동태찌개와 동태 전, 지리산 흑돼지로 만든다는 두루치기를 주문했다.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커다란 양푼에 담겨 나온 동태탕을 끓여가며 동태전과 두루치기를 먼저 맛봤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동태 전, 흑돼지로 만들었다는 두루치기도 맛있다. 동태탕은 약간 오래 끓여 국물이 제대로 우러난 후 각자 앞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초기 밑반찬 제공 후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거래처 직원이 수제비 반죽과 일회용 비닐장갑을 가져와 각자 수제비를 떠서 넣어보라고 한다. 수제비 반죽을 얇게 펴서 넣고 푹 끓여 익은..

음식기행 2023.07.10

서울 송파구 가락동 "풍납동 칡냉면"의 물냉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 끝부분 골목 깊숙이 풍납동 칡냉면 식당이 있다. 옛날옛적 가까이 살 때 가끔 배달로 먹기도 하고 방문해서 먹기도 했던 식당이다. 무더운 날 회사에서 운동삼아 걸어가 시원한 냉면을 먹기 위해 찾았다. 일찍 방문하니 손님이 아직 없는 터라 자릴 잡고 물냉면을 주문했다. 나중에 손님들이 하나 둘 들어오는데 어떤 손님이 칼국수를 주문하니 여름철엔 칼국수, 수제비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격표를 가려놓던지 해야 하겠다는 생각. 물냉면이 나와 잘 섞어 육수 한 모금 맛을 보니 시원하게 나쁘지 않은 맛이다. 면발은 직접 뽑는 건 아닌 듯 하지만 쫄깃한 식감 역시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의 물냉면이다. 또 생각이 나서 찾아올 것 같진 않고 우연히 지나다 생각나면 들를 듯한 식당..

음식기행 202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