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기행 609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두부공방"의 얼큰해물 순두부

어느 화창한 가을날 점심때 가까운 남한산성으로 풍광 구경 겸 식사를 하러 갔다가 방문한 두부공방 식당, 2층으로 된 본관은 손님이 가득 차 바로 옆 천막으로 만들어 놓은 별관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가 얼큰 해물 순두부를 주문했다. 두부공방이라는 식당명답게 직접 두부를 만드는 식당이리란 믿음으로 맛있는 순두부를 기다렸다. 오래지 않아 나온 순두부는 꽃게와 새우, 조개 등이 들어간 말 그대로 해물육수로 만들어지고 순두부가 들어있는 비주얼이다. 국물을 맛보니 해물육수답게 시원하고 얼큰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맵지는 않은 맛이다. 고소한 순두부와 어우러져 괜찮은 순두부를 맛볼 수 있었던 식당.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 두부공방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69-18map.kakao.com

음식기행 2023.11.13

인천 중구 을왕동 "하루돈까스"의 판소바

흔히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인천 을왕리에 방문할 기회가 있어 점심시간에 찾은 하루돈까스 식당. 상당히 넓은 터에 주차장도 널찍하고 내부도 아주 넓게 되어있다. 돈까스가 주력메뉴고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날이 더워 시원한 판소바를 주문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고 번호표를 받아 들고 앉아 있다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가져다 먹는 셀프시스템이다. 점심시간이라 넓은 식당에 손님들이 가득하게 자릴 잡고 식사를 한 후 빠져나가는 시간이 짧다. 잠시 후 번호가 뜨길래 각자 개인 쟁반에 담겨 나온 판소바를 가져왔다. 다른 식당에선 주로 모밀 두덩이 와 육수가 나오는데 이 식당은 커다란 모밀 한 덩이로 나온다. 일단 육수에 무즙과 파를 넣고 잘 섞는데 여긴 김가루가 없다. 육수를 맛보니 시원함에 감칠맛의 육..

음식기행 2023.11.06

서울 서초구 잠원동 "찰바당"의 황태생면칼국수와 창포만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찰바당 식당을 찾았다. 골목길가 아래쪽에 있어 지하층처럼 보이는 식당을 들어서니 제법 널찍한 내부가 시원시원하게 느껴진다. 황태를 기본으로 한 메뉴가 주력인 것 같아 황태생면칼국수를 주문했다. 사이드로 창포만두도 주문하고 내부를 둘러보니 일회용 앞치마가 기둥에 걸려있고 반찬 등의 셀프코너와 퇴식구가 보인다. 주문한 메뉴가 나온 걸 보니 개인별 쟁반에 기본찬과 함께 깔끔하게 나온다. 황태를 베이스로 한 육수는 고기국물처럼 뽀얗게 우러나 있어 맛있게 보인다. 황태와 두부, 무가 들어있는 황탯국에 밥 대신 면을 말아먹는 스타일의 칼국수는 쫄깃한 면이 육수와 어우러져 맛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해 황태곰탕도 맛보고 싶은 식당.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반 ^^ 찰바당황..

음식기행 2023.10.30

서울 송파구 가락동 "마미손 빈대떡"의 갈치구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골 먹거리 골목에 마미손 빈대떡 식당이 있다. 간판은 마미손 전과 생선전문인데 지도 찾기에선 마미손 빈대떡으로 나온다. 입구에 메뉴판이 있고 가격까지 표기되어 있어 메뉴를 사전에 고른 후 들어가기 좋은 식당이라 가끔 들러 생선구이 위주로 점심식사를 하던 곳, 이날은 갈치구이를 주문했다. 밑반찬을 먼저 깔아준 후 갈치구이 두 토막이 된장국을 곁들여 나온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갈치구이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 그다지 크진 않지만 혼자 먹기엔 적당한 양으로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한 끼 식사로 괜찮은 메뉴다.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 마미손빈대떡서울 송파구 중대로9길 50map.kakao.com

음식기행 2023.10.23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하이콴"의 소고기 쌀국수와 해산물볶음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있는 하이콴이라는 베트남 음식점을 찾았다. 외관에 베트남어로 쓰여있어 식당 이름이 뭔지 모를 수 있다. 벳남에 있을 때 배운 베트남어로는 Q가 ㄲ 발음이라 배웠는데 인터넷에 이 식당을 찾아보니 하이콴 이라고 쓰여있다. 미국식으로 읽어서 그런 듯하고 하이꽌이 맞나? 하는 생각 ㅋㅋㅋ 식당 내부로 들어서니 널찍한 식당 안이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키오스크에서 소고기 쌀국수와 해산물볶음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둘러보니 벽면 메뉴판이 베트남 특유의 초록바탕에 베트남어와 한글로 표기되어 있는 게 보인다. 위쪽에 달려 돌아가는 선풍기가 낯이 익어 카메라 줌인 해서 보니 메디인 베트남 역시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해 온 듯하고 탁자와 의자, 식탁 위 집기 등이 모두 베트남에서 보던 익숙한 모양이..

음식기행 2023.10.16

서울 송파구 가락동 "천미미"의 하얀짬뽕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역 4번 출구에서 가까이 있는 중국요리 전문점 천미미를 찾았다. 예전에 TV 생생정보통에서 통오징어짬뽕과 짜장 등의 메뉴가 특별메뉴로 방영되는 걸 봤는데 다음날 TV 출연 인증샷을 찍은 베너가 걸려있던 식당. 식당 내부는 널찍한 홀과 벽 쪽 별도의 방 몇 개로 구성되어 있다.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가득 차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벼 대기하지 않으려면 일찍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식당 앞쪽과 뒷면 주차장이 있어 발렛파킹으로 주차가 가능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지고 깔끔하다. 이날은 담백한 짬뽕이 먹고 싶어 하얀 짬뽕을 주문했다. 다른 중식당에선 백짬뽕이라고도 하는 메뉴다.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나온 짬뽕은 메뉴명답게 하얗다. ㅋㅋㅋ 우선 국물을 한 수저 맛보니 어른들이 표현하는 말..

음식기행 2023.10.10

서울 서초구 양재동 "메기대감"의 메기매운탕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역 5번 출구로 나가면 길 뒤편 골목에 먹거리 식당들이 가득하다. 이날은 보양식처럼 메기매운탕을 먹기로 하고 메기대감 식당을 찾았다. 오래전 방문했던 식당인데 새로운 느낌이다. 식당 이름에 걸맞는 메기매운탕을 주문했다. 커다란 냄비에 한 번 끓여서 나온 매운탕을 올려놓고 무한리필 수제비와 비닐장갑을 가져와 뜯어 넣는 재미도 있다. 수제비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푹 끓인 후 각자 앞접시에 덜어먹는데 국물이 깔끔 시원 맛있다. 통통한 메기살도 좋고 수제비도 쫄깃한 식감이 좋다. 나중에 공깃밥을 추가 주문해 밥을 말아서 마무리로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보양식 같은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반 ^^ 메기대감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50길 30map.k..

음식기행 2023.10.04

서울 서초구 잠원동 "봉평 고향 메밀촌"의 물막국수와 감자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먹거리 골목에 위치한 봉평 고향 메밀촌을 찾았다. 점심시간 내부 손님이 가득해서 10여분 대기 후 입장, 널찍한 식당 내부는 오래된 연륜이 느껴지는 분위기다. 식당 이름이 메밀촌이니 메밀로 만든 막국수를 먹어보기로 하고 물막국수와 함께 곁들일 감자전을 주문했다. 먼저 나온 감자전은 감자 전분 특유의 쫄깃함과 담백함이 느껴지고 이어 나온 물막국수의 육수를 먼저 맛보니 시원한 맛이 깔끔하다. 반찬으로 나온 얼갈이배추김치도 간이 딱 좋은 만큼 적당이 익어있어 좋다. 메밀면도 적당히 쫄깃한 식감과 맛이 좋아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맛이 괜찮은 메뉴 선택이어 좋았다. 나중에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식당. 분위기, 서비스, 맛, 가격대비 별이 4개 반 ^^ 봉평고향메밀촌서울 서초구 신반포로45길..

음식기행 2023.09.25

서울 송파구 가락동 "동경규동 가락점"의 냉모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 시원한 음식 찾아 출입구 베너판에 냉모밀이 적혀있는 동경규동 가락점을 찾아갔다. 점심시간이라 식당 내부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출입구 키오스크에서 냉모밀을 주문하고 주방 바로 앞 테이블에 앉았다. 오래지 않아 냉모밀이 나왔다. 깔끔한 쟁반에 담겨 나온 냉모밀은 비주얼이 괜찮아 보였다. 육수에 토핑을 넣어 잘 섞은 후 모밀을 적셔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모밀의 식감도 차가운 육수라 더 쫄깃하게 느껴지고 맛있다. 다만 주방 코앞에 앉아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주방 작업대 측면에 있는 소스통이 안쪽 반찬인지 재료인지 하는 통으로 떨어져 들어가는데 처음 두 번은 다시 건져 세워놓고 하더니 세 번째는 빠진지도 모르고 그냥 두고 다른 음식을 준비하는 게 보였다. ㅡ.,ㅡ 위생관념이 좀 그..

음식기행 2023.09.18

서울 송파구 가락동 "완도상회 특급포차"의 회냉면 물회

어마무시한 폭염으로 지쳐가는 어느 여름날 가락동 먹거리 골목에 있는 완도상회 특급포차를 방문했다. 지나는 길에 봤던 런치 메뉴 베너를 보고 기억했다 마음먹고 방문한 식당이다. 식당 내부는 널찍하고 혼밥족을 위한 창가 테이블이 있고 길가 쪽엔 창문을 열면 식당 밖의 손님과 마주 보며 먹을 수 있는 구조가 특이하다. 식탁에 앉자 종업원이 시원한 물을 가져다주길래 회냉면 물회를 주문했다. 오래 걸리지 않아 나온 회냉면 물회의 비주얼이 예쁘다. 반찬 그릇은 꽃무늬 형태로 앙증맞게 귀엽고 회냉면 물회는 먹음직스럽다. 반찬 추가는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일단 육수를 맛보니 새콤달콤 시원한 맛이 좋다. 싱싱한 물회와 시원해서 더 쫄깃한 냉면의 면발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저녁시간엔 제 값을 다 받고..

음식기행 2023.09.11